Thursday, April 23, 2009

용서를 구하는 기도

(Image from http://rodneymullins.wordpress.com)

당신과 닮게 하는 당신의 모든 선물 가운데 가장 당신의 모습을 지닌 것은 제가 누구든지 용서할 수 있는 힘과 악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힘을 지녔다는 것, 이것입니다. 기억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죄에 걸려 넘어진 저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당신에게서 때로는 남들에게서 사랑 가득한 용서를 체험했습니다. 그런데 높다라니 앉아 형제, 자매를 판단하고 있는 저는 도대체 누구입니까?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고 가리려 하는 저는 도대체 누구입니까?

당신은 제가 짐짓 화가 나지 않은 척 하기를 바라지 않으십니다. 저의 분노를 아시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제가 감정을 부인하기를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제게 용서를 바라십니다. 제 자신을 용서 받았기에...... 한 없이 관대하게 용서 받았기에......

저희가 짐승보다 우월함은 여기, 용서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인간의 본성을 발견하는 장소는 여기, 용서할 수 있는 힘이 있는 곳입니다. 용서하며 화해하는 사랑이 저희가 진정 누구인가를 보여줍니다. 당신께 청하오니 제게 고통을 준 바로 그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도록 상처보다 더 강한 사랑을 제게 주옵소서. 그리하여 저의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용서의 기쁨을 맛볼 수 있게 해 주옵소서.

(by 조만나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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